갑상선암의 위험인자 가운데 인과성이 입증된 가장 잘 알려진 것은 방사선입니다.
방사능으로 인한 갑상선 암의 경우 95% 이상이 유두암으로 발생합니다. 일반적으로 살면서 우리가 노출되는 방사선은
치료 목적인 경우가 많으며 , 방사선 노출 사고에 의한 경우도 다소 있습니다. 방사선에 많이 노출될수록 갑상선암에 걸릴 확률이 증가합니다.
특히 어린 나이 방사선 노출은 위험도를 증가 시킵니다. 원자력발전소 사고가 난 지역의 어린이들은 다른 지역 어린이들에 비해
5~8배 많이 갑상선암에 걸리기도 합니다.
갑상선 암중에는 유전적 원인이 되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즉 부모가 갑상선 암인 경우, 자식들이 갑상선 암 발생율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경우가 가족성 갑상선암입니다. 주로 유전자 돌연변이가 발생하여 갑상선 수질암이 발생합니다.
이는 전체 수질암의 20%를 차지합니다. 부모에게 갑상선 유두암이나 여포암이 있을 때 자녀들의 갑상선암 발생 위험도는
아들이 7.8배, 딸은 2.8배 증가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분화 갑상선암의 약 10%에서 가족력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전에 갑상선 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갑상선암의 발병률이 올라간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갑상선에 혹이 있거나, 갑상선염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보고되어 있으나 아직까지는 인과 관계가 불분명합니다.
요오드 결핍이 갑상선의 원인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비교적 요오드 섭취가 풍부한 지역이여서
요오드를 일부러 보충섭취 하실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파스타, 빵, 감자, 버터, 치즈 등의 음식과 고칼로리 식이는
비만과 함께 갑상선암의 위험을 높인다는 보고들이 있습니다.